전체 글133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가을날> 가을에는 시인이 된다.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보아도,생기를 바람에게 다 빼앗기고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아도,거리에서 이리저리 바람따라 뒹구는 낙엽들을 보아도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가을이 깊어질수록 자꾸 더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난 잘 살아온 것이 맞을까?'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걸까?'내 인생을 마주 바라보며,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나의 현실을 즉시하며 나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그게 요즘 내가 맞이하는 가을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와 마주한다.그의 가을은 어땠을까?릴케는 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이 찬란했을까?이 다 뻘어져 버리는 낙엽들의 마지막이 쓸쓸했을까?난, 요즘 찬란함과 쓸쓸함을 동시에 느끼는 인생의 계절에서, 사색하는 인간이 되어 서 있는데 말이.. 2026. 10. 8. 당화혈색소를 위협하는 <혈당 스파이크 ②> 앗! 맛있는 음식이다!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좀 덜 먹어야하는데.... 아직도 그 를 끊지 못하고, 여전히 한 숟갈 더 먹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더 먹는다고 하늘이 무너지랴? 아니,, 혈당이 무너지더라.혈당 스파이크, 이 녀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매일경제 제공 : 너무 자세하고도 일목요연하게 혈당스파이크를 설명해 놓은 도표이다. 혈당 스파이크와 당화혈색소 관계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높아지고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1. 혈당 스파이크 발생하면,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상승한다혈액 속 적혈구의 헤모글로빈(혈색소)은 포도당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순간적으로 치솟으면 혈색.. 2026. 10. 8. 시 <10월 엽서> 이해인 엽서쓰기난, 엽서 쓰기를 좋아했던 소녀였다.그래서 늘 예쁜 엽서들을 준비해 놓았었다.엽서는 많은 글을 쓸 수 없다는 마음의 자유로움을 준다. 그만큼 많은 글을 안써도 된다는 지면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엽서를 쓰지 않는다왜 엽서를 쓰지 않을까?요즘은 손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카톡을 많이 사용한다. 글이 쓰기가 싫을 때는, 내 마음을 닮은 이모티콘을 보낸다.갈수록 언어가 줄어드는 때가 아닌지 모르겠다. 나 자신도 글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다행히도 여기에 글을 쓰면서, 나는 많은 말을 글이라는 형식에 담아서 쏟아놓는다.다이소에 가서 무지 엽서를 준비했다.아무것도 쓰여져 있지 않고 그려져 있지 않은 무지 엽서를 말이다.작은 꽃 하나 그려서 마음을 담은 짧은 글을 적어보기 위해서이다.. 2026. 10. 7. 휴일의 <혈당 스파이크 ①> 위험한 이유와 대비방법 휴일이다!각자의 일들로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다 함께 모였다.아이들이 다 모이는 휴일에는 특별히 음식준비를 많이 해둔다. 주말이나 휴일에만 얼굴을 보게되니, 이 날은 좀 특식을 준비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겹살과 목살을 준비했다. 신나게 함께 바로 구워서 먹는 맛은 얼마나 맛있던지!조금만 먹어야겠다 생각했으나, 먹다보면 배가 많이 부를 때까지 먹게 되는 이 현실!! 그 다음날에는 막내녀석이 자기의 솜씨를 발휘해서 가족들을 위해 만든 찜닭은 식당에서 먹는 맛보다 더 맛있었다. 이 찜닭에 넣은 당면이 너무 맛있어서 찜닭도, 그 안에 있는 당면과 감자도 토실토실 많이 먹었다...ㅜㅜ입은 너무 맛있는데, 혈당은 하늘 높이 치솟았을 것이다. 음식준비는 기쁘.. 2026. 10. 7. <10월의 기도> 이해인 시 10월이다.아침 저녁의 바람이 아주 시원(?)하다.이러다가 비가 한번 오면, 아주 쌀랑한 바람이 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계절이다. 얼마전까지도 편안한 샌들을 신었는데, 이젠 발이 썰렁해서 양말도 신고 운동화로 바꿔 신었다.아직 대낮의 태양은 그 햇살이 찬란하고, 따스함도 여전한듯한데도 가을바람이 불어 건조해진 나뭇잎들이 색을 물들이고 있다. 그리고 제법 많은 잎들이 나무에서 떨어질 준비를 다 마친 녀석들도 있다. 실제로 많이 떨어져 있기도 하다. 이 가을의 한 가운데로 들어온 10월에는 마음이 더 겸허해진다. 왠지 결과를 잘 내야할 것 같은 한해의 마지막에 다달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이해인시인은 이 10월에 어떤 기도를 드렸을까, 살짝 시인의 시를 훔쳐본다. 10월의 기도 .. 2026. 10. 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그의 시는 삶이라는 단어로 시작했다.그것도, 그 라는 강한 문구로 마음을 머물게 한다. 왜?삶이 자주 속이는 것 같은 때가 있기 떼문이 아닐까? 열심히 살아오던 나의 엄마는 30년전에 큰 삶의 위기를 맞이하셨다. 평생을 믿고 함께 해왔던 친구에게 노년의 시기에 사용할 엄마의 소중한 노년자금을 몽땅 종잇장처럼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그때 엄마의 커다란 슬픔과, 분노와 회복할 수 없는 관계의 깨어짐 등등... 삶이 엄마를 속이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보았다. 나의 엄마를 위로할 길은, 사라져 버린 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잘 쓰셨다고 생각하시라고, 그리고 나에게로 오셔서 어린 손녀딸을 보시면서 위로를 받으시라고 우리집에 모시고 오는 것이 최선이었다. 엄마는 잃어버린 돈에 대한, 노.. 2026. 9. 30. 이전 1 2 3 4 ··· 23 다음